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1&aid=0000279102
<아이뉴스24>
[백나영기자] 주방용 일체형 오물분쇄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는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도입되면 음식물처리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싱크대에 일체형으로 설치할 수 있는 주방용 오물분쇄기의 합법적인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주방용 오물분쇄기의 판매·사용금지' 고시를 개정해 음식물 찌꺼기를 적게 배출하는 기기에 한해 판매와 사용을 허용했다. 음식물 찌꺼기 배출량이 고형물을 기준으로 20% 미만이고 나머지는 회수하거나 소멸시킨다는 환경부의 인증을 받게 되면 오물분쇄기의 판매가 가능하다.
업계관계자는 "스탠드 음식물처리기는 주방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크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기로 또 한 번 옮기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일체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지비앤디의 그린퀸 ▲에스앤제이클린텍의 파워싱싱 ▲신화창조의 싱크퓨어 세 개로 모두 중소벤처기업의 제품이다.
지비앤디의 송영희 전무는 "일체형 오물분쇄기는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음식물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많은 중소업체들이 인증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 출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송 전무는 "약 한 달 사이에 100명 여명의 사업자들이 일체형 오물분쇄기를 판매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다"며 "특히 빌트인 시장, 신규아파트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존 스탠드형 오물처리기만 판매해오던 한경희생활과학 등 중견기업도 법안의 개정에 따라 관련제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에서도 환경부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일체형 오물분쇄기의 가격은 60~80만원대 수준이다. 렌탈로 이용도 가능하다. 그린퀸 제품을 3년약정으로 렌탈할 경우 2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